비뇨의학과 질환

폐경 후 여성의 재발성 요로감염(rUTI) 예방 및 치료

한사랑비뇨의학과장원장 2026. 1. 11. 15:57

**'폐경 후 여성의 재발성 요로감염(rUTI)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
이 문헌은 과거의 단순 항생제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항생제 내성을 줄이고(Antibiotic Stewardship) 비항생제적 예방 요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배경 및 병태생리
* 문제점: 폐경 후 여성에게 요로감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경제적 부담을 주며, 반복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다제내성균(MDR) 출현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 원인 (호르몬 변화): 에스트로겐 감소 \질 상피 위축 및 pH 상승 \유익균(Lactobacillus) 감소 \ 대장균 등 병원성 세균의 질 내 집락화 및 요로 감염 증가.
* 새로운 기전: 세균이 방광 상피세포 내에 군집(IBC)을 형성해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약해지면 다시 증식하여 재발을 유발합니다.
2. 주요 예방 전략 (비항생제 요법 중심)
최신 가이드라인(EAU 2025, AUA 2025)은 항생제 사용 전, 비항생제 예방을 우선 고려할 것을 권고합니다.
① 질 에스트로겐 요법 (Vaginal Estrogen)
* 효과: 질 내 pH를 정상화하고 유익균을 회복시켜 재발 위험을 약 70~80% 감소시킵니다.
* 형태: 크림, 링, 정제 모두 효과적이며, 전신 부작용이 적습니다.
② 메테나민 히푸레이트 (Methenamine Hippurate)
* 기전: 산성 소변에서 포름알데히드로 전환되어 살균 작용을 하는 비항생제 소독제입니다.
* 임상 결과: 예방적 저용량 항생제 요법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열등하지 않음(비열등성)이 입증되었습니다(ALTAR trial). 항생제 내성 걱정 없이 장기 사용이 가능한 중요한 대안입니다.
③ 면역 요법 (백신)
* MV140 (Uromune): 점막 하 투여 백신으로, 1년 추적 관찰에서 38%의 환자가 감염 없이 지냈습니다.
* OM-89 (Uro-Vaxom): 경구 백신으로 재발률을 30~40% 감소시킵니다.
④ 생활 습관 및 보조 요법
* 수분 섭취: 하루 1.5~2L 이상의 물 섭취 권장.
* 크랜베리: 표준화된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s) 36mg 함유 제품은 재발 위험을 낮춥니다(RR 0.70).
* D-mannose: 일부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대규모 연구에서 위약 대비 확실한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1차 권장 사항은 아닙니다.


3. 항생제 치료 및 관리
* 급성기 치료: 단순 방광염의 경우 Nitrofurantoin, Fosfomycin 등이 1차 약제로 권고됩니다.
* 예방적 항생제: 비항생제 요법에 실패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합니다. (성관계 후 복용 또는 저용량 지속 요법)
* 신약: 피브메실리남(Pivmecillinam, 상품명 Pivya)이 FDA 승인을 받았으며, 내성률이 낮아 유용한 옵션이 될 것입니다. 그 외 Sulopenem, Gepotidacin 등이 있습니다.
4. 결론 및 요약
* 패러다임의 전환: 단순한 감염 치료를 넘어, 장내/질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을 보호하고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 맞춤형 전략: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질 에스트로겐 + 메테나민 히푸레이트 + 백신 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비뇨의학과 다이제스트 2025년 통권24호
김환익 한림의대/한림대성심병원